빨간 꽃, 노란 꽃, 한강 가득 밝혔네...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9 11:07:34
  • -
  • +
  • 인쇄
- 3년 만에 돌아온 불꽃축제 “시민들 환상 속으로”
- 팬데믹 이후 다시만난 서울세계불꽃축제
-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 주제로 희망 전해

[티티씨뉴스=글·사진왕보현 기자, 사진=강호성 사진가(여의도)]

▲ 8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에서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의 주제는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

 

빨간 꽃 노란 꽃... 3년 만에 한강에 불꽃이 타 올랐다. 어둠이 깃든 가을밤 한강 하상에서 한 줄기 빛이 서울의 마천루 사이로 솟아오르고 주변에는 '와-'하는 탄성이 터진다.
한 줄기 빛은 탄성 속에 커다란 꽃으로 피어나 환한 빛으로 다가왔다. 이어지는 빨간 꽃 노란 꽃 파란 꽃송이가 누리를 밝히며 빛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는 동안 시민들을 불꽃의 향연에 몰입된다.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부터 중단됐던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와 서울 여의도 한강일대의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8일 저녁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 본 한강은 화려한 불꽃으로 환상의 세계를 연출했다.
하늘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불꽃축제를 감상한 김미란(43) 씨는 “불꽃이 솟아나 꽃으로 필 때 마다 초등학생인 아이들과 박수도 치며 감동했다"면서,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에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보다 2배 늘린 10만여 발이 넘는 불꽃은 기존 무대였던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 뿐만 아니라,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서도 좌우 대칭으로 같은 불꽃을 터뜨렸다.

 


이번 불꽃축제의 주제는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



일본팀(Tamaya Kitahara Fireworks)의 작품명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A Sky Full of Hope)'이 '코로나19 팬데믹의 극복', '희망으로 가득한 세상'을 표현했다.
이어 이탈리아팀(Parente Fireworks Group)의 '신세계(A New World)'가 다시 맞이한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와 '지구를 위한 찬가'를 펼쳤다.

 


마지막으로 한국팀(㈜한화)의 'We Hope Again–별 헤는 밤'을 테마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불꽃쇼를 선보였다.

 


이번 여의도 불꽃축제 기획한 윤두연 불꽃디자이너는 “불꽃은 리허설이 없다. 리허설이 없으니 더 면밀하게 준비했다. 안전하면서도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불꽃쇼를 연출하기 위해선 최선을 다했다.”면서 “시민들이 모처럼 열린 불꽃 축제를 즐기면서 위로와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불꽃축제에 100만이 넘는 인파가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책

+

경제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