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목원, ‘봄을 다시 한 번, 우리 야생화’
-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서 ‘야생화 개화조절 기술’ 선뵈여
- “야생화 개화조절 기술 통해 본 모습 그대로 언제든지 꽃을 볼수 있어”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내달 2일부터 5일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광장에서 개최되는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 참가하여 개화조절 기술을 적용한 야생화 정원을 선보인다.
 |
▲ 국립수목원은달 6월 2일부터 6일까지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광장에서 개최되는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 참가하여 개화조절 기술을 적용한 야생화 정원을 선보인다. 사진은 국립수목원 ‘전주 꽃밭’ 샘플 정원 조감도(국립수목원 제공) |
올해로 2회를 맞이한 「2022 꽃심, 전주정원산업박람회」는 정원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80여 개 정원 관련 업체가 참여하며 다양한 주제의 정원 전시와 정원 체험, 정원 여행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
▲ 가침박달 (사진-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이 행사에 국립수목원도 참가하여 ‘봄을 다시 한 번, 우리 야생화’라는 의미를 담은 ‘전주 꽃밭’ 샘플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샘플 정원은 국립수목원이 연구해 온 야생화 개화조절 기술을 적용하여 제각각 다른 시기에 피는 꽃들을 동시에 피워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
▲ 꼬리말발도리 (사진-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최근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정원 소재로 관심 받고 있으나 대체로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짧고 시기도 한정적이어서 활용면에서 아쉬움이 많다.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수행해 온 야생화 개화조절 기술 개발 연구의 결과를 접목하여 그 성과를 하나의 정원에 담았다.
 |
▲ 너도개미자리 (사진-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야생화 개화조절 기술이란 저온 처리를 통한 종자의 휴면타파와 일장 조절 등 개화 촉진 기술을 적용하여 야생화를 연중 재배할 수 있도록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기술을 말한다.
 |
▲ 매미꽃 (사진-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이번 ‘전주 꽃밭’ 샘플 정원에 담긴 우리 야생화들은 주로 이른 봄에 피거나 7월 이후에 피는 꽃들 15종을 6월에 맞추어 피게 한 후 한자리에 모았다. 4월부터 꽃이 피는 ‘꼬리말발도리’, 5월에 꽃이 피는 ‘돌단풍’, 7월부터 꽃이 피는 ‘너도개미자리’, 9월부터 꽃이 피는 ‘붉노랑상사화’ 등 제각각 다른 시기에 피는 꽃들이 동시에 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한국의 희귀식물이자 특산식물인 ‘매미꽃’, ‘가침박달’ 등도 볼 수 있다.
 |
▲ 붉노랑상사화 (사진-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야생화 개화조절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해 온 국립수목원 조원우 박사는 “이번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통해 국립수목원의 야생화 개화조절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정원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 국립수목원 ‘전주 꽃밭’ 샘플 정원 조감도 |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야생화 개화조절 기술은 품종 개량 없이도 야생화 본 모습 그대로 언제든지 꽃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국립수목원은 우리 자생식물의 산업화 가치 발굴과 저변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