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더위로 첫 단풍 평년보다 3~5일 가량 늦어
- 단풍 하루 약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
- 단풍 절정 평년보다 중부지방 2~4일 늦고, 남부지방 1~3일 가량 늦어
- 지구온난화 기온상승으로 1990년대에 비해 첫 단풍 시기와 단풍 절정시기 늦어져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올 가을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평년보다 3일 늦은 9월 30일 시작되어 지역에 따라 10월 20일에서 28일경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기상전문업체 케이웨더가 전망했다. 

▲ 올 가을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9월 30일 시작해 10월 20일 이후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은 경남 함양군 오도재의 단풍 자료사진)

첫 단풍이 시작되는 9월은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어,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10월도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경향을 보이며,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일교차가 크겠다. 다만, 기압골 통과 후 찬 공기를 동반해 일시적으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크게 나타날 때가 있겠다.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평년보다 3일 늦은 9월 30일경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첫 단풍은 시속 1km(하루 약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중부지방은 9월 30일에서 10월 20일 사이, 남부지방은 10월 15일에서 10월 24일 사이에 나타나겠ek.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나는데, 중부지방은 10월 19일에서 10월 30일 사이, 남부지방은 10월 24일에서 11월 4일 사이에 나타나겠다는 전망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최근 5년간(2019~2023년) 9월과 10월의 전국 평균기온은 1990년대(1991~2000년)에 비해 각각 1.1℃, 0.7℃ 상승했다.
9월과 10월 평균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도 대체로 늦어지고 있다.
1990년대에 비해 최근 5년의 첫 단풍 시기는 지리산 11일, 오대산 6일 늦어질 것이다.
단풍 절정 시기도 1990년대에 비해 최근 5년이 지리산 8일, 팔공산 6일 늦어질것으로 전망된다.

▲ 전남 강진의 단풍(자료사진=강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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