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 전남 완도=왕보현 기자]
티티씨뉴스’는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인해 처음 맞는 비대면 추석을 준비하는 고향 마을을 찾아 ‘만남과 정’이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 알아보는 ‘올 추석에는 고향에 오지 마세요.’ 시리즈를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
“애들아 이번 벌초는 아부지가 한다. 너희는 오지 말고 편히 쉬어라. 잉~”
완도대교를 건너자마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만났다. 고향 방문을 환영하던 예년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그만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을 막아내는 것이 올가을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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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추석 명절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는 운동이 불고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민족의 대이동이라 불리는 한가위 명절을 집에서 지내달라는것이 방역당국의 권고이다. 완도군산림조합에서 출향주민을 대상으로 벌초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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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군산림조합 최상록 계장은 "오늘도 저희팀에서만 40여 곳의 벌초서비스를 마쳤다"며 "오고 싶어도 못오는 가족들의 마음을 알기에 최선을 다해 깔끔하게 묘소를 정리하고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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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군산림조합 박진옥 조합장을 비롯해서 벌초를 마친 직원들이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가족들을 대신해 간략하게 차례를 지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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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앞두고 벌초(추석묘지관리) 대행 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방역당국에서도 벌초 대행서비스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비가 오는 가운데 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면 농상리의 한 가족묘에 완도군 산림조합 소속 벌초지원단이 봉분 위를 뒤덮은 잡초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
한편 신우철 완도군수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명절 군민과 향우가 함께 하는 ‘이동 멈춤’ 운동으로 벌초 대행 서비스, 온라인 부모님 안부 살피기,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한 명절 음식 나눔 서비스 등을 전개하고 있다.”라면서 “가족을 만나지 못해 아쉽더라도 우리의 안전을 위해 추석에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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