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누리, 우주에서 ‘지구와 달’ 영상 보내와
- 우주환경에서 데이터 전송 시험 성공
- 달의지구 공전사진 공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달 탐사선 다누리가 우주에서 ‘지구와 달’ 영상을 보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다누리가 우주에서 영상과 사진 등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 다누리가 연속 촬영한 지구-달 영상, 지구로부터 약 154만km 떨어진 우주에서 9월 24일 촬영했다.
이번 영상을 전송한 다누리의 우주인터넷탑재체(ETRI 개발)는 지상과 달리 수시로 통신이 끊어지는 우주환경에서 데이터 전송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ETRI는 항우연,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함께 우주인터넷탑재체의 성능검증 시험을 8월 25일(약 121만km 거리), 10월 28일(약 128만km 거리) 두 차례 진행하였고, 영상, 사진 등의 데이터(방탄소년단 Dynamite, ETRI 연구원 전경 사진 등) 전송에 성공했다. 이번 성능검증 시험은 임무목적상 통신거리(약 38만km)보다 약 3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수행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다누리가 지구로부터 약 154만km 떨어진 우주에서 촬영한 달의 공전
한편,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다누리가 촬영한 지구-달 공전 사진과 달이 지구를 통과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다누리는 고해상도카메라(항우연 개발)로 9월 15일부터 한 달간 매일 1회씩 달의 공전과정을 촬영하였고, 9월 24일에는 15장의 사진을 촬영하여 달이 지구를 통과하는 과정을 생생히 담아냈다. 지난 8월 지구-달 최초 촬영 사진은 한 ‘순간’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사진은 달이 지구를 공전하고 통과하는 ‘과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