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우리나라 물관리 기관의 경영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연속 받았다. 16일 발표된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기업군에서 “우수”를 받고, 준정부기관군에서는 한국환경공단이 2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았다. 

▲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우리나라 양대 물관리 기관의 경영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연속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를 개최해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새정부의 정책방향이 반영된 첫 번째 평가로서, 효율성과 공공성간 균형 있는 평가에 중점을 두었다. 우선, 재무성과 지표의 비중을 확대(10→20점, 공기업 기준)하여 수자원공사, 해양환경공단 등 재무실적이 개선된 기관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평가는 전년도 보다 우수(A) 등급 평가 기관이 적었다. 공기업군은 2021년도 8개 기관이 5개 기관으로, 준 정부기관군은 15개 기관이 14개 기관으로 줄어들었지만 물관리 기관이 연속 우수 기관으로 평가를 받았다.

공기업 군에서 우수(A)등급을 받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해 연말 박재현 사장이 직무정지 명령을 받고 올해 2월 말 임기 만료로 퇴임했으며, 상임감사위원인 강래구 씨가 공사 업무 외적인 일로 최근 구속되면서 경영에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A등급을 받으면서 3년 연속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환경공단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가 발표된 16일 공단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A달성’을 알리면서, “한국환경공단 임직원 일동은 국가환경발전과 국민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며 자축했다.

▲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동반 A(우수) 등급 획득에 대해 수자원 분야의 한 인사는 “용수 공급(상수도)을 하는 수자원공사와 하수를 재생하는 환경공단의 경영이 우수하다는 것은 우리나라 물관리 기술과 함께 경영 능력도 탁월 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세계 물 시장 규모가 2020년 기준 약 900조원을 상회하여 반도체 시장의 2배에 이르는 불루 골드 시대를 맞아 한국 물 기업의 시계 시장 진출의 청신호”라며 반겼다.

한편,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양호(B) 등급으로 평가되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도 차질없는 공공기관 혁신 추진을 위해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평가를 강화하고, 기관별 혁신 노력과 성과를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기관별 경영실적 평가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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