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애도 기간, 풍물놀이 공연 취소하고 체험으로 전환
- "모를 심어 가꾸고 추수하는 수고 배워"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은 1일 인근의 모항초등학교 학생 17명과 함께 전통 방식의 추수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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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천리포수목원에서 전통방식에 따른 벼 수확에 나선 모항초등학교 어린이가 볏단을 들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천리포수목원제공) |
이번 추수는 천리포수목원 모항초등학교 학생들과 수목원 전 직원,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 교육생 5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낫으로 벼를 베고, 탈곡기인 호롱기를 이용해 전통방식의 추수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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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은 1일 인근의 모항초등학생들을 초청해 수목원 내 190여 평 논에서 전통 방식의 농업 체험을 진행했다.(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
천리포수목원은 2018년부터 지역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수목원 내 190여 평 논에서 전통 방식의 농업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수확한 벼는 모항초등학교와 의항 1리 다목적회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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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은 1일 인근의 모항초등학교 학생 17명과 함께 전통 방식의 추수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
김건호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올해 추수 행사는 국가 애도 기간으로 축소 진행했다”면서, “우리 수목원은 참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체험 행사가 사고 없이 진행되도록 유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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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은 1일 인근의 모항초등학교 학생 17명과 함께 전통 방식의 추수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
이날 추수에 참여한 모항초등학교 5학년 정예선(12) 학생은 “봄철 모내기와 가을철 전통 방식 추수에 참여하며 우리가 먹는 밥 한 공기에도 모를 심어 가꾸고 추수하는 수고가 따르는 걸 배웠다"면서, "이제부터 밥을 더욱 소중하게 먹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추수 행사는 가을축제 기간에 열려 '소원 풍물단'의 풍물놀이 공연이 예정됐으나, 국가 애도 기간 지정과 관련해 풍물놀이 공연을 취소하는 등 추수 행사를 어린이 참여 체험으로 축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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