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자립섬', 태양광·풍력으로만 전기 생산·공급…
- 자동차 1대 없는 '청정섬'
- "무공해 섬…자연 그대로의 비경 간직해 선정“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홍성 죽도가 ‘7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됐다.

▲ 한국섬진흥원(KIDI)은 3일 무공해 섬으로, 자연 그대로의 비경을 간직한 충남도 홍성군 죽도를 ‘7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한국섬진흥원(KIDI)은 3일 “무공해 섬으로, 자연 그대로의 비경을 간직한 충남도 홍성군 죽도를 ‘7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죽도(竹島)는 홍성지역의 유일한 유인섬(30여가구 60여명 거주)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 7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된 홍성 죽도(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죽도는 썰물 때 더욱 더 특별한 형태를 지닌다. 죽도를 중심으로 작은 무인도가 모여 있는데, 물 빠지는 시간대에 10여개 섬 중 4개 섬이 죽도와 이어져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낸다.

죽도는 총 면적 0.175㎢의 작은 섬이기에 가능한 장점들을 많이 지니고 있다.
먼저, 자동차, 오토바이가 없는 ‘청정 섬’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차량 소음공해 없이 온전히 파도, 바닷바람 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 7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된 홍성 죽도의 둘레길도 일품이다.세 갈래로 이뤄진 둘레길에는 각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죽도는 에너지 자립률 70%를 달성한 곳이기도 하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으로만 전기를 생산·공급하면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섬으로 알려져 있다.

죽도에는 211㎾의 전력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발전) 설비와 900㎾h의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생산·공급한다.

▲ 죽도는  천수만에 아늑하게 둘러싸여 천혜의 섬으로 아름다운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홍성 12경’으로 선정됐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섬 둘레길도 일품이다. 세 갈래로 이뤄진 둘레길에는 각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홍성 출신 3명의 역사 인물(만해 한용운 선생, 고려의 명장 최영 장군, 백야 김좌진 장군)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죽도는 ‘홍성 12경’ 중 ‘5경’에 속한다. 천수만에 아늑하게 둘러싸여 천혜의 섬으로 아름다운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홍성 12경’으로 선정됐다.

▲ 세 갈래로 이뤄진 죽도의 둘레길에는 각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홍성 출신 3명의 역사 인물인 만해 한용운 선생, 고려의 명장 최영 장군, 백야 김좌진 장군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홍성군이 간직하고 있는 죽도는 비록 작은 섬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섬”이라면서 “섬 자체에서 생산해내는 에너지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섬으로, 그 기운을 많은 이들이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