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진주바위솔’ 대량증식 성공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8 20: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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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특산식물 ‘진주바위솔’의 복원 및 활용 길 열려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조직배양방법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진주바위솔을 대량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 국립수목원은 조직배양방법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진주바위솔을 대량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름보다 아름다운 진주바위솔(사진=국립수목원 제공)


진주바위솔은 우리나라 지리산과 진주시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다. 그동안 희귀식물 목록에서 제외되어 있었지만 현재 개정 중인 희귀식물 목록에 포함될 예정으로 같은 바위솔속의 희귀식물인 연화바위솔과 같이 보호 및 복원이 필요하다.


국립수목원은 2011년부터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보전과 활용의 기반을 다지기 위하여 자생식물의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대량증식방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지가 확인되고 실제로 수집할 수 있는 자생식물은 2,522종으로, 이 중 562종에 대한 대량증식법을 개발하였다. 개발한 대량증식법은 연구소, 학계, 기업, 개인 등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관 등에 기술이전을 하거나 대량증식법을 활용해 증식한 식물을 산림청의 산림생명자원 분양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기관이나 개인에 분양하고 있다.
▲ 국립수목원은 조직배양방법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진주바위솔을 대량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자생지에서 활빡 핀 진주바위솔(사진=국립수목원 제공)

또한, 같은 바위솔속의 바위솔 추출물이 항산화, 항노화 기능에 대한 특허가 있으므로 그 성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산업적 활용에 대한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에 국립수목원에서 증식한 개체들은 출처가 확실하고, 그 수량이 많으므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보호 및 복원, 더 나아가 산업적 활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증식한 진주바위솔 성체(사진=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 배준규 과장은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자생식물의 복원 및 활용을 위한 자생식물 대량증식법 연구에 앞장서 왔으며, 이제는 그동안의 노력이 활용으로 열매를 맺을 때”라며, “앞으로도 유용한 자생식물을 발굴하고,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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