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즐기는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 축제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9 20: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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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구,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개최

[티티씨뉴스=글·사진왕보현 기자]

▲ 9일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다.

 

메리크리스마스, 해피뉴이어... 크리스마스를 2주 앞둔 9일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유럽풍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다.

▲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열린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기념품 판매 부스에 전시된 물품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 성북구가 9일 오후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했다. 행사가 열린 성북천 분수마루에는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는 연인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입추의 여지 없이 붐볐다.
▲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열린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서 이승로 구청장오중균 성북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12번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2010년에 시작한 지역축제로 성북구민은 물론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지구촌 행사’로 성장했다.
▲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열린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가족 관람객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주한 독일,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조지아, 체코, 크로아티아, 프랑스,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 11개국 대사관과 성북천 상인협의회가 참여했다. 유럽 전통음식과 수공예 장식품을 체험할 수 있다. 유럽 전통음악·댄스 등 문화공연도 풍성하게 펼쳐 유럽 전통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열린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서 체코 대사 부부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달고 있다.

총 24개의 부스에서 유럽 각국의 음식, 기념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음식에는 독일 소시지, 폴란드 해장수프, 스페인 빠에야, 오스트리아 캐제슈페츨, 불가리아 미트볼스테이크, 체코 전통꿀케이크, 수공예물품에는 폴란드 도자기, 특산품에는 불가리안 로즈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또한 유럽 각국의 전통 크리스마스 장식품도 있어서 가정에서도 유럽풍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꾸밀 수 있다.
▲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열린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서 성북동 명예동장인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왼쪽) 씨가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미국 미시시피가 고향인 세라(32)씨는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축제가 열린다 해서 미군으로 동두천에서 근무하는 남편과 자녀 3남매와 함께 왔다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연도 보고 맛난 음식도 먹다보니 고향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것 같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한국 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열린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동 명예동장이 "성북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만 명이 넘으며, 40여 개 대사관저와 3개 대사관이 성북구에 자리하고 있다. 이 중 유럽대사관저는 12개국에 달한다."면서 "10여 년 전 8개의 부스로 시작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이 만큼 성장했다"고 회고하며 행사의 개막을 선포했다.
▲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열린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서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등 11개국 대사 등 외교관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주요 내빈의 축하 인사, 재즈밴드 공연 등이 펼쳐졌다.
▲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열린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성북천변을 활용한 취식 및 휴식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분산해 예년보다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행사장을 운영하고 있다. 음식 판매는 다회용기 사용하면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축제로 운영한다. 또한 각 부스 판매 수익금 일부를 자율기부를 통해 저소득 다문화가정에 지원함으로써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하고 있다.
▲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열린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이 공연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친구와 함께 온 김새론(26, 돈암동)씨는 “올해도 분수마루가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면서, “스페인 빠에야, 오스트리아 캐제슈페츨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유럽 음식을 먹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열린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서 프랑스 부스에서 요리사가 방문객에게 판매할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의 대표 겨울 축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내외국인이 함께 모여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며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크리스마스 유럽의 환상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성북천변을 활용한 취식 및 휴식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분산해 예년보다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행사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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