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절정... 크리스마스이브에 풀려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2 18: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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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강추위, 철원 체감온도 –37.1도 기록
- 한강시민공원 눈썰매장 개장
- 화이트 크리스마스 예상
- 새해 해맞이 전국에서 가능할 듯

[티티씨뉴스=글·사진왕보현 기자]

▲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국중부발전 서울복합화력발전소(이하 당인리발전소) 굴뚝에서 흰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정말 춥다. 동지인 22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4.7도까지 떨어지고 체감온도는 영하 21.5도를 기록하며 하루 종일 추웠다. 강원도 철원 임남면의 체감온도가 무려 영하 37.1도까지 뚝 떨어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추운 곳이 되었다. 강추위는 오늘(23일)까지 계속되겠고 서해안에 내리는 눈도 더 이어진다.

 

▲ 강추위를 보인 22일 오후 한강 당산철교 아래 한강의 결빙이 시작되었다.


주말인 오늘(23일) 아침 최저 기온은 -17도에서 -4도 분포를 보였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3.7도를 나타내고 내륙에 한파경보와 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온이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면서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 22일 뚝섬한강공원에 눈썰매장이 개장되면서 시민들이 눈썰매를 타며 겨울 강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22일 오후 뚝섬·잠원·여의도한강공원에 눈썰매장이 개장되었다. 뚝섬 눈설매장에서 만난 김민수(37, 자양동)씨는 “집 앞에 눈썰매장이 개장 한다는 소식을 듣고 초등학생인 아들 둘과 함께 방한복 차림으로 찾아왔다”면서, “아이들과 동장군에 맞서 추위를 이겨내는 방법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왔다... 몇 번을 오르내리다 보니 외투를 벗어야겠다”고 말했다.
▲ 22일 뚝섬한강공원에 눈썰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눈썰매를 타며 겨울 강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뚝섬시민공원 아래 선착장 근처 버드나무에는 고드름이 달리면서 겨울궁전을 연출하고 있다.
당산철교 아래 한강은 결빙이 시작되면서 겨울 풍경을 그려내고 강 건너 당인리발전소(한국중부발전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흰 수증기가 차가운 겨울 하늘을 가르며 뿜어져 나오고 있다.


▲ 한파 특보가 내려진 22일 한강 뚝섬 선착장 근처 버드나무에 고드름이 열렸다.

대부분 지방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성탄절 연휴로 이어지는 오늘 아침 수도권에선 △이천 -15.1도 △양평 -14.1도, 강원권에선 △정선 -16.9도 △홍천 -15.8도 △춘천 -15.5도 △영월 -14.9도 △원주 -13.3, 충청권에선 △제천 -16.2도 △ 충주 -14.7도 △천안 -14.7도 △홍성 -14.7도 △서산 -13.6도 △보은 -13.6도 등을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내일(24일)부터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고 강원영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 1~3cm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오랜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2024년으로 향해가는 다음 주 내내 뚜렷한 눈비예보는 없고 새해 첫날에도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전국에서 새해 해맞이에 불편 없는 날씨가 예상된다.


추위와 함께 일부 서해안과 제주도는 22일 밤과 23일 아침 사이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남서해안과 호남 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 지역은 이미 많은 눈이 내려 길이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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