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글·사진 왕보현 기자]
국민의 안전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시멘트 공장의 배출가스 기준과 쓰레기 사용기준을 강화하고, 시멘트 공장의 쓰레기 사용량 제한 및 시멘트 등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국민의 건강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서 시멘트 등급제 도입 및 사용처 제한과 사용과정의 안전관리제가 시급하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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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소비자주권시민회의(공동대표 김호균 정혁진 몽산)는 22일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정책토론회 ‘폐기물 시멘트 안전관리기준 이대로 괜찮나?’를 열고 시멘트 공장의 쓰레기 사용량 제한 및 시멘트 등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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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주권시민 공동대표인 김호균 명지대 명예교수가 22일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정책토론회 ‘폐기물 시멘트 안전관리기준 이대로 괜찮나?’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소비자주권시민 공동대표인 김호균 명지대 명예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시멘트 소성로에서 폐기물의 사용량이 늘면서 환경오염과 건강위협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발암물질과 중금속 등이 가득한 각종 폐기물을 투입해 생산된 시멘트인 만큼, 어떤 폐기물이 포함 되었는지, 어떤 중금속 성분이 줄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시멘트 포대에 성분 표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시멘트 공장의 폐기물이 안전하게 순환자원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도 훨씬 깅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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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소비자주권시민회의(공동대표 김호균 정혁진 몽산)는 22일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정책토론회 ‘폐기물 시멘트 안전관리기준 이대로 괜찮나?’에 참여한 발제자 토론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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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성 전국시멘트대책위원회 상임대표 |
이날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최병성 전국시멘트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쓰레기 시멘트 문제점과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CNN에 보도된 바 있는 의성 쓰레기산의 쓰레기가 시멘트 공장에 반입되었다”면서 “시맨트공장에 반입된 의성 쓰레기 중 플라스틱 염소분석결과 염소 함유량은 51.7%가 51만7000ppm, 30.1%는 30만1000ppm, 20.3%는 20만3000ppm에 달했고, 의성쓰레기의 염소함유량은 25배가 넘는 50만ppm까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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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성 대표가 "시멘트 공장에 쌓여있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국민 건강을 헤친다"고 밝히고 있다. |
그는 “시멘트 공장은 환경오염시설일뿐 쓰레기 해결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환경부와 시멘트 업계는 쓰레기 시멘트를 탄소중립으로 포장하는데 시멘트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 중 유연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에 불과하고 유연탄과 폐합성수지 등 가연성 폐기물의 탄소 배출계수가 비슷하며 폐합성수지 2톤을 소각해야 유연탄 1톤의 효과가 있어 결국 탄소 배출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병성 대표는 이어 “국민의 안전과 지역주민 건강을 위해 시멘트 공장의 배출가스 기분과 쓰레기 사용기준, 시멘트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시멘트 공장의 쓰레기 사용총량 제한제를 도입하고 시멘트 등급제와 사용처를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성 대표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2022년1월 표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폐기물 시멘트 여론조사 결과 성분표시제 86.7%, 시멘트 등급제 90.5%, 등급별 사용처 지정 88.2%로 나타났다”며 특히 응답자들 88%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깨끗한 시멘트를 위한 추가 비용부담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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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성 상임대표 |
최 상임대표는 “국민들 83.2%가 폐기물 시멘트를 반대하고 86.7%는 가족 건강을 위해 시멘트 값을 추가 부담할 의사를 밝히는 등 국민들은 깨끗한 시멘트를 원한다”며 “1~2만원에 불과한 개와 고양이 사료도 등급이 있고, 원료와 성분 표시를 통해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하는데 수억 ~ 수십억 원이 넘는 아파트는 어떤 폐기물로 만들어졌는지 조차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의 시멘트 공장들은 대부분 소성로 1~2개이지만 한국은 소성로가 5개에서 7개로 대형 공장 들”이라며 “국내 시멘트 공장의 소성로는 4~5개로 등급제를 통한 쓰레기를 넣지 않는 건강한 시멘트와 쓰레기 시멘트의 분리 생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최 상임대표는 “한국시멘트 공장 질소산화물 기준은 270ppm, 중국 24.3ppm으로 중국에선 기준을 맞추지 못하념 공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시멘트 공장의 배출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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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룡 경실련 공동대표가 좌장이 되어 토론회를 이어나갔다. 김 대표 “공정한 토론을 위해 시멘트협회와 환경부에도 참여를 요청했지만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주무부처가 앞에 나서지 않고 뒤로 숨는 것이 어떤 태도인지 답답하다”고 질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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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강의 친구(제천.단양.영월)들 이상학 공동대표 |
두 번째 발제에 나선 남한강의 친구(제천.단양.영월)들 이상학 공동대표는 ‘제천.단양, 영월 지역 대기환경오염실태와 개선방안’발표를 통해 “시멘트고 공장에서 부연료와 폐플라스틱 증 가연성 쓰레기를 약 1450도 열로 소각과정에서 질소산화물이 대량 발생된다”며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이 햇빛의 광화학 반응을 통해 초미세먼지로 발생되는 등 1차로 질소산화물, 2차로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학 대표는 이어 “제천, 단양, 열월 지역은 미세선지가 사람의 생명과 농작물의 광합성까지 영향을 주고 있고 심한 지역은 호흡기 질환 호소와 암 등 의심환자 등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실태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지역에서는 저녁부터 대기의 흐름이 정체돼 미세먼지가 침강하는 오전 중에는 외부활동 자제와 마스크를 쓰고 활용해야 하나 연무, 흐린날, 안개등을 오인하고 활용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주민들은 입안이 쓰다고 하면서도 그 원인과 해결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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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사무처장은“소비자는 폐기물 시멘트에 대해 성분표시제와 시멘트 등급제, 등급별 사용처 지정을 원하고 있다”며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폐기물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시멘트 등급제와 사용처 제한 및 생산과 사용과정에서의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어 “폐기물 시멘트가 생산과정이나 제품의 환경문제 뿐만 아니라 시멘트의 강도 문제 등 품질에서의 문제도 우려된다”며 “폐기물 시멘트를 생산하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도 폐기물의 투입 종료와 투입과정과 생산과정 등 전과정에서의 안전관리 기준이 제대로 수립되고 관리돼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전문가 토론을 경청하던 플러워에서 환경자원순환업생존대책위원회 장기석 사무처장이 발언권을 얻었다. 장기석 사무처장은 “시멘트공장으로 폐기물 처리가 쏠림으로써 폐기물을 처리하는 전국의 340개 환경기초시설 업계가 경영적, 시설적으로 운영 관리가 어렵게 되어 9개 단체가 연대하여 지난 4월 21일 자원순환업의 생존을 위한 비대위가 출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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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자원순환업생존대책위원회 장기석 사무처장이 "시멘트 제조시 정상적 폐기물 반입기준, 대기오염 기준, 시멘트 제품 기준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발언하고 있다. |
그러면서, 장 사무처장은 “환경자원순환산업생존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정상적인 폐기물 처리가 시멘트 공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잘못된 법과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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