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지사 ‘한신상’ 수상
- “이소성대의 정신으로 장준하 · 문익환 · 김대중 뜻 잇겠다”
[티티씨뉴스 오산 = 글·사진 왕보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한신대학교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한신대 개교 81주년 기념 예식에서 ‘제27회 한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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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규홍 한신대 총장(왼쪽)이 23일 한신대 경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열린 한신대 개교 81주년 기념 예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제 27회 한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
이 지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한신상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장준하 선생과 문익환 목사,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받은 상인데 제가 그 분들과 필적할 만큼 성과를 낸 것도 아닌데 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신대학교는 제가 시민운동가로 정치인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인상 깊게 만난 학교”라며, “현장에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교수님과 학자, 어두운 곳에서 늘 소금의 역할을 하는 학생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룬다’는 말이다. 거대한 담론은 누구나 말할 수가 있지만 작은 실천은 어렵다. 작은 생활개혁을 통해 국민의 삶을 바꿔내고 공동체의 삶을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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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한신대학교 경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한신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
김상근 케이비에스(KBS)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신대학교의 전통은 “그리스도를 따라 그 시대의 마당에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다.”라며, “이 지사에게 한신상을 수여하는 것은 변화를 요구 받는 이 시대에 위기를 극복하고 시대정신을 부디 끝까지 이어가길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인 이건희 목사는 출애굽기 3장 1~5절을 본문으로 한 설교 말씀을 통해 “과거를 버리지 않으면 혁신은 불가능하다. 과거의 자아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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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대학교는 23일 경기도 오산 캠퍼스에서 개교 81주년 기념예식과 제27회 한신상 시상식을 가졌다. |
연규홍 한신대 총장은 개교81주년 기념사에서 “이타적인 인간교육으로의 대전환, 학생주도 체험교육의 확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의 공공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한신 도약 100년을 향한 제2의 창학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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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회 한신상 수상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왼쪽)과 연규홍 한신대 총장이 담소하고 있다. |
한편 한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민홍기 이사)는 “이재명 지사가 군사정권 시절부터 노동·인권 변호사로서 민주주의 실현에 헌신했고, 성남시장·경기도지사로서 경제 기본권 실현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한 점 등이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교육 이념에 크게 부합되어 한신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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