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귀성열차 출발... 명절만은 즐겁게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4 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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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맞아 민족대이동 본격 시작…
- 24일 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 ‘특별교통대책’ 기간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가 되면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서울역 승강장이 북적이고 있다. 예년 보다 포근한 날씨로 오랜만에 가족을 향해가는 귀성객의 표정에는 일상을 떠난 해방감과 설렘이 가득하다. 

▲ 24일 본격적인 민족대이동 귀성전쟁이 시작됐다.이날 오후 서울역에는 커다란 트렁크와 선물 보따리를 든 가족 단위 귀성객들이 열차 시간에 맞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4일 오후 KTX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부산 본가에 내려가는 황용준(45, 은평구)씨는 “현 시국을 생각하면 갑갑하지만 긴 연휴기간 동안 부모님과 함께 온천도 다녀오고 겨울바다도 충분히 즐기고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늘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을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철도 이용객의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열차를 모두 7,085회, 하루 평균 708회 운행한다. 평시 대비 하루 13회를 추가했다.
평소보다 하루 2만 석을 늘려 평균 34만, 10일간 총 341만석을 공급한다.
▲ 24일 오후 고향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귀성객들이 줄 지어 에스컬레이터앞에 서 있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이용객이 몰리는 서울역의 경우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교통약자 우선 창구와 안내시설 등도 점검한다.

최근 며칠간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고 포근한 가운데 비나 눈도 거의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설 연휴 전국에 많은 눈이 예상되고 기온도 떨어지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설 연휴 귀성길과 귀경길 교통안전 등에 유의해야 하겠다.

이번 설 연휴는 짧게는 6일, 길게는 9일로 워낙 길다 보니 한꺼번에 귀성객이 몰려 극심한 도로 정체로 고생하는 일은 적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리조트나 휴양지로 가는 길목 주변은 안심하지 못한다.
▲ 설 연휴를 앞둔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른 한 가족이 열차를 타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24일 저녁부터는 다소 정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월) 0시부터 30일(목) 24시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다.

 

▲ 설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고속도로, 철도역, 공항 등 총 12곳의 주요 교통거점을 순회하며 교통안전 총괄 점검에 나서는 박상우 장관은, “안전은 계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깊이 새겨, 설 연휴 기간동안 국민들이 안전하게 고향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고 “특히,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국민 안전을 직접 확인’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지만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를 보내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출국객들로 인천공항 1터미널은 24일 오전부터 붐비고 있다. 출국수속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연휴 기간 중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214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해 인천공항공사는 내달 2일까지 열흘간 설 연휴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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