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8주기 “4월16일의 기억·약속·책임”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세월호 참사 8주기를 한 달 앞두고 차기 정부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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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회원들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세월호참사 8주기 기억과 약속의 달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과 약속의 달’을 선포했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그날, 억울하고 참혹하게 숨져간 희생자 304명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며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 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국가를 바꾸기 위해 기억하고 행동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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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8주기 기억과 약속의 달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펫말을 들고 있다. 이날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앞두고 피해자 가족 단체 등은 문재인 대통령과 새롭게 취임할 윤석열 당선인에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공식적 사과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완수 등을 촉구했다. |
이들은 “세월호에서 숨져간 304명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기로 결의했다”면서, "왜 침몰했는지, 왜 구하지 않았는지, 왜 진실을 숨기려고 했는데, 어떻게 진상규명을 방해했는지, 이 절박한 질문에 답을 얻고자 지난 8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먼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온 국민이 다짐하고 정부도, 정치인도 모두 약속했음에도 그 날의 진실은 베일에 가려져 있고 구조 책임의 말단인 P-123 정장 외 아무도 법에 따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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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가 16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과 약속의 달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참가자들은 "오늘부터 4월 16일까지 약 한 달간 우리는 그날 희생된 304명의 목숨을 기억하고 기릴 것"이라며 "그동안 이뤄진 진상규명의 의미와 한계를 살피고 문재인 정부가 마무리해야 할 과제와 새 정부가 약속하고 이행해야 할 과제를 시민에게 알리고 공유하고 함께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오는 26일 팽목에서 기억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이후 4월 둘째주 중 새 정부 진상규명 과제 토론회를 개최하고 4월 9일에는 국민대회와 함께 시민행진을 진행한다. 8주기 기억식은 4월 16일 오후 3시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란리본물결운동을 통해 노란뱃지, 팔지 달기를 전개하고 팽목현수막보내기 등 시민참여 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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