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설, 가래떡 뽑기 분주한 재래시장 떡집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9 14: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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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 앞두고 가래떡 만들기 ‘한창’

[티티씨뉴스 용인 = 글 ‧ 사진 왕보현 기자]

까~치 까치설날은 어저께구요♩♪ 우리~ 우리 설날은 내년이래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 하얀 쌀을 곱게 갈아 시루에 찐 후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가래떡을 빼는 떡집 풍경은 언제나 정겹다.
설날을 사흘 앞둔 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의 ‘떡이랑 만두랑’ 골목은 떡집마다 하얀 김이 잔뜩 서려있고 가래떡을 뽑아내는 손길이 분주하다.
▲ 용인중앙시장에서 42년째 떡집을 운영중인 김창석 사장이 아내와 함께 설명절을 앞두고 가래떡을 뽑고 있다.

이곳 떡집 골목에서 42년째 아내와 함께 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창석(67) 사장은 명절 떡 만드느라 쉴 겨를이 없다. 일손이 부족하자 딸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돕고 있다. 김 사장은 “이번 설은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가족이 많이 모일 수 없어 예년처럼 대량으로 가래떡을 뽑아가는 고객은 별로 없다. 그래도 경기도는 재난지원금도 나오고 명절 떡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바쁜 편”이라며 “아무리 그래도 명절은 명절”이라고 말했다.
▲ 그래도 설 명절인데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떡집을 찾았다는 이정연(68)씨는 “올 설에는 떡국을 더 푸짐하게 끓여야겠다”고 말했다.


명절을 그냥 보낼 수 없어서 가래떡을 사러 나왔다는 이정연(68)씨는 “이번 설에 지방에 사는 아들은 못 오지만,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딸과 사위는 온다고 했으니 떡국이라도 더 푸짐하게 끓여야 겠다”며 “빨리 코로나가 물러가서 예전처럼 가족이 모두 함께하는 행복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설 명절을 앞둔 9일 용인중앙시장 떡집에는 온갖 떡들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 쑥, 흑미, 딸기, 호박을 사용하여 전통의 오방색을 낸 오색떡국떡도 명절의 별미로 이용되고 있다.

 

▲ 떡국을 만들기 위해 긴 가래떡을 뽑는 것은 가래떡처럼 길게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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