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귀한 헌신... 풍요로운 나라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1 14: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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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이군경회 송파구지회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티티씨뉴스=글·사진 왕보현 기자]

▲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1일 오전 송파구 국가 유공자(상이군경회)들이 국립서울현충원 찾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51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1967년 7월 1일 상하의 나라 베트남에 파병된 소대장 노번웅 중위가 바짝 긴장하고 머리가 쭈뼛 솟고 등에서는 식은땀이 흐른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어디선가 총성이 들리는가 하더니 콩볶는 소리와 함께 조 중위는 정신을 잃는다. 얼마나 흘렀을까 정신을 차린 노 중위는 야전병원 침상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왼쪽 발목은 절단되고, 오른쪽 다리도 성한 곳이 없었다. 그리고 56년의 세월이 흘렀다.

 

 

▲ 노번웅 상이군경회 송파지회장이 베트남전 홍길동작전에 참전해 산화한 동료 소대장들의 이름을 부르며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윤상로 대위, 하상철 대위... 동료 소대장들의 이름을 불러 본다. 일명 홍길동작전에 투입되었던 전우들은 동작동 양지바른 곳에 누워 나라를 지키고 있다.


▲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1일 오전 송파구 국가 유공자(상이군경회)들이 국립서울현충원 찾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51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이 시작하는 1일 노번웅 중위는 상이군경회 송파지회장의 이름으로 전우들을 찾았다. 전투지는 다르지만 베트남전에 참전해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 7명의 회원과 함께했다.

▲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1일 오전 송파구 국가 유공자(상이군경회)들이 국립서울현충원 찾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51묘역에서 참배한 후 뵤비를 닦고 있다.

상이군경회 송파지회 회원들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51묘역을 찾아 베트남 전쟁에 함께 참전한 옛 전우들을 참배하고 태극기 교체·헌화·묘비 닦기 등 활동을 펼쳤다.  

▲ 1일 국립서울현충원 54묘역에서 임재형 목사(82)가 1967년 초 최전방 백암산 지구 지형정찰중 순직한 중대장을 추모하고 있다.

 

이날 현충원을 찾은 최내균(76, 송파) 국가유공자는 “전쟁을 겪으며 훈련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훈련의 땀 한 방울이 실전에서 피 한방을 대신한다’는 말처럼 매사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조국을 위해 피 흘리고 희생한 분들 덕분에 오늘의 풍요를 누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 호국보훈의 달을 시작하며 한 시민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모하고 있다.

 

한편, 서강석 구청장은 국가와 사회공동체를 위해 희생 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담아 취임 후 보훈대상자 확대 지원’을 첫 번째 결재 사항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보훈(예우)수당을 월 10만원으로 인상하고 6.25전쟁 참전유공자 위문금 지급 제도를 신설하는 등 국가유공자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한 어린이가 순국선열을 참배하고 있다.
▲ 현충일을 앞두고 김태현(54) 씨가 이모부와 이모가 잠들어 있는 국립서울현충원 54묘역을 찾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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