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들풀에게 길을 묻다.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0 14:23:44
  • -
  • +
  • 인쇄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산업화 시기의 기억을 기록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시중은행 임원이 은퇴 후 등단, 수필가로 활동하며 인생 이모작을 기록한 책이 나왔다.
‘들풀에게 길을 묻다.’는 학창시절 문인을 꿈꾸던 저자가 은행에 입사, 정년이 되도록 일에 몰두하다가 퇴직 후 글을 쓰기 시작한 단상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新중년의 사유’라는 부재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그들이 감내 해왔던 산업화 시기의 기억 등을 담담한 필체로 기록하고 있다.  


고향에서 염전을 하는 아버지의 일을 돕기 싫어 핑계를 대고 피해 다니던 기억과 돌아가신 후에 할 수 없어져 버린 효도와 아쉬움. TV대신 책을 가까이 하는 이유. 여행을 하며 지나 온 발자취. 글을 쓰는 마음 등을 차분히 정리해 놓았다. 은퇴 후 나아 갈 길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먼저 떠난 나그네의 발자국 같은 책이다. 최민옥 저. 지성의 샘. 1만5,000원.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책

+

경제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