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입춘, 천리포수목원은 벌써 봄꽃 개화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4 14: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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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복수초, 하얀 설강화 등 꽃피어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 봄의 시작을 알리는 복수초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立春)을 맞아 태안 천리포수목원 곳곳에 봄꽃이 피어나고 있다.

 

▲ 탐방객들이 땅바닥에 붙어 낮게 꽃을 피운 설강화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천리표수목원 제공)

땅바닥에 붙어 낮게 꽃을 피운 복수초와 설강화는 탐방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아직 녹지 않은 눈 위에서 노란색 꽃잎을 활짝 펼친 복수초는 ‘복(福을) 많이 받고 장수(壽)하라’는 꽃말이 있다.
▲ 매실나무의 꽃이 폈다.(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새하얀 우유를 닮은 설강화(Galanthus)는 속명이 그리스어 우유(gála), 꽃(ánthos)에서 유래했다. 천리포수목원 겨울정원, 그늘정원에는 설강화가 우유 한 방울을 매단 듯 작은 꽃을 소담스럽게 피웠다.
▲ 붉은색 꽃을 피운 풍년화(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다하여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온 매실나무(Prunus mume 'Tortuous Dragon')의 꽃 매화도 가지 끝에 꽃봉오리를 부풀려 봄을 재촉하고 있다.


▲ 꽃봉오리를 부풀린 길마가지나무(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천리포수목원 기록연구팀 김완성 담당자에 따르면 "2021년 12월 전국의 평균 온도는 평년(30년 평균 온도) 대비 0.8도 따뜻했던 반면, 2022년 12월의 평균 온도는 평년 대비 2.5도 낮았다. 이번 설 연휴 이후 이어진 최강 한파가 한 풀 꺾이며 천리포수목원에는 봄꽃이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다."며,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꽃을 보러 천리포수목원에 방문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설강화(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한편, 국내 최초의 사립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식물 16,830 분류군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연중무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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