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0월 옥녀봉 등반 축제 열려…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섬 속의 지리산’ 통영 사량도가 ‘10월, 이달의 섬’에 선정됐다. 

▲ 크고 작은 두 섬으로 이뤄져 있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가 ‘10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되었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한국섬진흥원(KIDI)은 6일 “경남 통영시 사량도를 ‘10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량도는 크고 작은 두 섬으로 이뤄져 있는 섬이다. 상도와 하도가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연도교(사량대교)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사량도에는 한국의 100대 ‘명산’ 지리산이 있다. 사량도 지리산은 해발 397.8m로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에 깎인 바위산이다. 바위능선을 싸고 있는 숲과 기암괴석들이 조화를 이뤄 신비로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 해발 397.8m의 사량도 지리산은 산림청이 지난 2002년 10월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해 선정 및 공표한 한국의 100대 명산이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산봉우리 ‘옥녀봉’(해발 304m) 또한 특별한 자태를 뽐낸다. 봉우리의 산세가 여인이 거문고를 타는 듯한 형국이라는 뜻의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이라는 풍수지리설과 옥녀의 설화에서 유래했다.

100대 명산 등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10월 ‘사량도 옥녀봉 전국등반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사량중학교 및 옥녀봉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등반 시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바위 벼랑 사이로 숲과 기암괴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산과 바다, 모험과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이 외에도 사량도의 특화된 볼거리, 먹거리와 안전기원제, 길놀이, 어선퍼레이드, 특별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 사량도 옥녀봉(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섬에서 열리는 행사가 많이 위축·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18회째를 맞는 행사는 무엇보다 특별하다”면서 “사량도 지리산 정기를 듬뿍 받는 10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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