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일공동체 34번째 거리 성탄예배
- "예수 그리스도 이 땅에 나신 이유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
- "사회적 약자, 코로나19 상황에서 배고픔과 외로움 더 커져"
- 방한용품· 생필품· 위생용품 담긴 월동키트 전달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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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는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과 거리의 형제들과 함께 12월 24일 금요일 오전 34번째 ‘거리성탄예배’를 드렸다.
이날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는 ”예수님은 이 땅의 가난하고 병들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오셨고, 그들을 위해서 사랑을 베푸셨다.“며 ”세상의 생명이 아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다.“고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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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다일공동체의 거리 성탄예배. 다일공동체는 지난 1988년 청량리 굴다리 밑에서 만난 노숙인에게 라면 한 그릇을 대접하며 시작돼, 지금까지 독거노인 등 가난한 이웃에게 무료로 밥을 나눠오고 있다 |
다일공동체 거리 성탄예배에서는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문도 낭독되었다. 이는 거리 성탄예배의 오랜 전통이다. 예배 참석자들은 세계인권선언문을 낭독하며 모두가 이 땅에서 평등한 권리를 지닌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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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다일공동체의 거리 성탄예배에서 참석자들에게 월동키트를 선물하고 있다. |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는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인들은 코로나19 보다 배고픔과 외로움으로 더욱 고통 받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향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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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다일공동체의 거리 성탄예배에 참석자들이 쌀독에 쌀을 채우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다일공동체는 예배에 모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생용품과 생필품, 방한용품 등이 담긴 월동 키트와 도시락 등을 나누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했다. 또, 평소 도움을 받던 이들도 성탄절을 맞아 더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에 동참하며 성탄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거리 성탄예배 헌금 전액은 네팔의 밥퍼 사역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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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다일공동체의 거리 성탄예배에 참여하기 위해 청랼리 굴다리 밑으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한편, 거리성탄예배는 1988년 12월 24일, 청량리 쌍굴다리 아래에서 3명의 노숙자와 함께 초 한 자루 켜놓고 시작해 올해로 34번째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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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리는 다일공동체의 거리 성탄예배에 참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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