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섬, 세계로... 섬 교류 본격화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8 03: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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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섬진흥원, ‘한·일 섬 정책세미나’ 개최
- 신안군 방문…‘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참여 독려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일 섬 정책세미나’ 개최로 한·일 섬 교류가 본격화하고 있다.

▲ ‘한·일 섬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일본 대표단이 16일 전남 신안군 퍼플섬을 방문 신안군의 섬정책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이 세계 섬 교류 허브를 핵심전략으로 내세우며 육지와 멀리 떨어진 외딴섬 ‘낙도’(落島)에 관한 다양한 연구, 홍보 및 각종 진흥활동 지원을 하고 있는 1966년 설립된 섬 전문연구 기관인 일본이도센터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섬진흥원이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 10월 이도센터와 일본 6개의 섬 지자체가 화답 방한하면서 양국의 섬 지자체가 자연스레 교류 물꼬를 텄다.
17일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에 따르면 나가사키현의 이키시(市) 시라카와 히로카즈 시장을 단장으로 한 일본방문단 9명이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약 1주일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 ‘한·일 섬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일본 대표단이 16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방문해 조선통신사선을 견학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일본방문단은 지난 16일 첫 공식일정으로 신안군청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우량 신안군수의 섬 정책사례 발표, 퍼플섬(반월·박지도) 현장방문, 신재생에너지 연금정책 설명 등을 청취했다.


이어 17일 목포 소재 한국섬진흥원에서 열린 ‘한·일 섬 정책 세미나’에 참여했다.
‘한·일 섬 정책세미나’는 양국이 섬 정책을 서로 점검하는 자리로, 지방 및 섬 소멸 문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 17일 목포 소재 한국섬진흥원에서 열린 ‘한·일 섬 정책 세미나’에서 일본이도센터 미키 쓰요시 조사연구부장이 이도진흥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정책세미나는 1부(일본의 섬과 섬 정책)와 2부(한국의 섬과 섬 정책)로 나눠 일본이도진흥정책 및 6개 지역 섬 사례, 한국섬진흥원 주요 연구 사업 및 전남도·경남도·목포시의 정책사례 등으로 꾸며졌다.


일본방문단은 18일-19일 여수시청과 낭도, 금오도, 안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일본방문단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참여를 독려하고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 17일 목포 소재 한국섬진흥원에서 열린 ‘한·일 섬 정책 세미나’에 참여한 한일 양국대표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이어 20일 제주를 찾아 환경자원순환센터와 우도를 방문, 담수화시설 재생사업과 청정우도 캠페인 등을 청취한다. 21일은 일본으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 17일 목포 소재 한국섬진흥원에서 열린 ‘한·일 섬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박홍률 목포시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 시라카와 히로카즈 이키시장.(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지난해 한국섬진흥원이 일본을 방문해 많은 것을 얻어간 것처럼 이번 방문단에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면서 “한·일간 섬 교류를 본격 시작함으로써 양국이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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