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2일 최근 충청·영남·호남지역 홍수피해로 제기된 댐관리 운영 논란과 관련해 "사상 최장기간의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 강수량, 댐 상·하류 영향, 댐안전 등을 종합 고려해 계획방류량 이내로 방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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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자원공사 물관리종합상황실(자료사진) |
수자원공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하류에서 홍수피해를 입은 “섬진강댐, 용담댐, 합천댐 등은 집중호우 전에 모두 ‘홍수기 제한수위’보다 낮게 해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달 7일과 8일 집중호우 전부터 섬진강댐 수위를 ‘홍수기제한수위’보다 3m 낮게 유지해 사전에 홍수조절용량 1억1천60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상청에서는 당일 전북에 100~200㎜의 비를 예보했지만 실제로는 기상예보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유역평균 341㎜, 최대 411㎜(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강우를 기록했다. 수자원공사는 섬진강댐 계획홍수위 초과(EL.197.89m, 8.8 14:30)에도 불구하고 하류상황을 고려해 8일 최대 유입홍수량의 53% 수준으로 방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수기인 6월 21일 이후 용담댐 유역의 강수량은 1216㎜로 예년 평균보다 2.3배나 많은 강우가 내렸다. 7일과 8일 용담댐에는 유역평균 377.8㎜, 최대 446㎜의 비가 내려 유입설계홍수량(5,500㎥/초)의 86%수준인 초당 최대 4,717㎥의 강우가 댐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도 홍수조절을 위해 계획방류량(3,211㎥/초) 이내로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경남 합천댐도 8월 6일과 8일 집중호우 전부터 홍수기제한수위보다 0.8m 낮게 댐수위를 유지해 99백만㎥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기상예보보다 적게는 2배에서 6배에 이르는 예상외의 강우가 내렸지만 홍수조절을 위해 계획방류량의 43% 수준인 최대 2,677㎥/초 이내로 물을 내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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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댐방류절차는 일반적으로 △댐 수문상황(상류부 강수량, 유입량, 방류량, 현재수위, 홍수조절용량 등)과 하류부 주요지점 수위 등 상황파악 △댐 관리자에 예상유입량, 방류계획 검토지시 △유역 및 댐별 방류계획량 조정 △댐관리자에 방류계획량 승인 및 관계기관 통보 △댐관리자에 수문조작 지시 △댐수문 상황과 하류수위에 대한 예측치 검증(예측치의 차가 큰 경우 방류계획량 재검토)를 거친다.(그래픽=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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