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수계 발전댐-다목적댐 통합운영으로 수도권 홍수 대비 철저
- 홍수특보 지점 60→65개, 홍수정보 지점 319→409개로 확대
- 돌발홍수 대응 위해 레이더, 위성 등 고도화 기술 적극 도입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환경부는 14일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을 맞아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있는 국민들이 생업에 집중할 수 있게 상수도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피해방지와 신속복구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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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여름철 홍수대책 관계기관 회의' 주재 후 홍수대책상황실을 방문해 환경부 홍수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
환경부는 올해가 물관리 일원화 3년 차인 점을 감안하여 관계기관 협력사항과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을 통해 확대.강화한 홍수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수도권 인근 댐 상‧하류의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강수계 발전댐과 다목적댐을 연계하여 운영한다.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해 화천댐, 춘천댐, 의암댐 등 발전댐의 수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홍수통제소-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등 관계기관 합동 비상근무로 상시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1일에 환경부 소속 한강홍수통제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 간 ‘한강수계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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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한강홍수통제소)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력원자력)는 지난 4월 1일 가뭄과 홍수 등에 대비해 한강수계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화천댐(사진)을 다목적댐처럼 운영할 경우, 발전목적으로만 운영되던 댐의 수위를 현재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어, 가뭄시 수도권 지역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추가 수요 발생시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또, 북한강의 화천댐을 남한강의 충주댐과 연계 운영할 경우, 남한강 수계의 홍수조절능력이 증대된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주)제공) |
댐의 연계운영과 함께 촘촘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홍수특보 지점과 홍수정보 지점을 지난해 60개에서 65개로 늘렸다.
올해 새로 추가된 특보지점(5개)은 여주시 흥천대교(한강수계 복하천), 예천군 고평교(낙동강수계 내성천), 산청군 경호교(낙동강수계 남강), 무주군 취수장(금강수계 무주남대천), 곡성군 태안교(섬진강수계 보성강)이다.
홍수특보는 하천의 수위가 계획홍수량의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의보를, 7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 경보가 발령된다.
홍수특보와 함께 하천수위를 실시간으로 관측(모니터링)하여 하천 내 공원, 주차장 등 취약지점의 단계별 침수위험을 제공하는 홍수정보는 지난해 319개 지점에서 90개가 늘어난 409개 지점을 운영한다.
기후변화로 점점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지성 돌발홍수를 효과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홍수예보 고도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급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수위의 급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홍수관측 주기를 10분에서 1분 단위로 개선한다. 실시간으로 면단위 강수량 관측이 가능한 강우레이더를 이용하여 돌발홍수를 예측하고 사전경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국 7개 강우레이더 관측망을 토대로 종합관제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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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조절 방류중인 소양강다목적댐(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또, 2025년 발사를 목표로 한국형 수자원·수재해 위성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4일 관계기관 회의 주재 후 세종청사내 홍수대책상황실을 방문하여 환경부의 자체 홍수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조명래 장관은 신속하고 정확한 홍수예보와 더불어 강우레이더 통합관리와 위성개발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면서, “환경부 소관 홍수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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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여름철 홍수대책 관계기관 회의' 주재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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