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 시대, 보이지 않는 지하수를 보이도록
- 그라운드워터 코리아 2002, 지하수 가치 재조명
- KIWW2022와 함께 23일부터 대구 엑스코서 사흘간
[티티씨뉴스 대구=글·사진 왕보현 기자]
전남·경남 등 남부 지방은 최근 30~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생활용수는 물론 농업과 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극단적 기후 재난 대비한 물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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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그라운드워터 코리아 2022’가 개최되었다. |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그라운드워터 코리아 2022’를 개최했다.
올해 14번째인 이날 행사는 ‘지하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을 주제로 지하수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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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공연 |
이번 행사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2’와 연계하여 지하수 분야의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지자체 담당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요구르트병, 타일, 그릇 등 다양한 재활용품으로 만든 악기를 연주하는 개막공연으로 시작한 개회식에서는 지하수 관련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과 ‘제3회 지하수 보전·관리 우수 지자체 공모전’에서 선정된 제주특별자치도, 경상남도 김해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등 3곳의 지자체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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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가 환경부의 ‘제3회 지하수 보전관리 우수지자체 선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진기옥 제주도 물정책과장(사진 왼쪽)이 23일 그라운드워터 코리아(Groundwater Korea) 2022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진 과장은 ‘제주 지하수 보전관리 정책’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제주는 육지부와 달리 모든 용수를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어 지하수 보전·관리가 절실하다”며“앞으로도 제주도는 지하수의 효율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어서 ‘도시 지하수원 확보를 위한 녹색 기반시설(인프라)’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실시됐다.
개회식과 함께 이틀간 진행되는 세미나는 지하수 정책 및 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하수 활용, 건강하고 안전한 지하수 관리, 지하수 기술 및 연구개발 등 4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이강근 서울대 교수의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와 우리나라 지하수의 미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도시지역 유출지하수 활용 및 사례, 유역기반 지하수-지표수 수량·수질 통합 관리방안 등 18개 주제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아울러, 지하수 관련 정부기관, 학계, 산업계가 참여하는 홍보관을 마련하여 정부 정책 및 사업을 소개하고, 신기술 홍보 및 장비 전시를 통해 지하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지하수는 지구에 존재하는 담수의 30%를 차지하며, 가뭄 등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수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매우 크다”라면서, “국민 모두가 누리는 안전하고 건강한 지하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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