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 개시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4 19: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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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이 투자하고 수익 공유
- 설비용량 41MW·연간 6만명 사용 가능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24일 국내 최대규모(41MW)인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설비를 완료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을 시작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상업발전을 시작한 경남 합천군 합천댐 수상태양광(41MW) 현장을 찾아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게 현황 보고를 받고 질문하고 있다. 댐 호수를 이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합천댐 수상태양광이 매년 생산하는 전력량은 연간 2만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합천댐은 2011년 수상태양광 실증연구를 거쳐 2012년 세계 최초로 댐 수면에 수상태양광의 상용화를 시작한 곳으로 그 의미가 깊다.이번 41MW 규모의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난해 8월에 준공한 전남 고흥 득양만의 25MW 규모 남정 수상태양광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규모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7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발전수익은 사업자와 경남 합천군 용주면과 봉산면 주민이 공유한다.
▲ 문 대통령은 현장 시찰 후 합천댐 물문화관으로 이동해 지역주민, 수상태양광 관련 전문가, 공사 관계자 등 20여 명과 함께 한 현장 간담회에서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국제규범이 됐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체계 전환은 미래세대의 생존과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수상태양광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기술의 하나"라고 평가했다.(사진=문재인대통령 페이스북 제공)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발전용량 41MW는 연간 5만 6,388MWh의 전기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이는 합천군민 4만 3천여 명이 가정용으로 모두 사용하고도 충분히 남는 규모일 뿐만 아니라 연간 최대 6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친환경 재생에너지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연간 발생하는 미세먼지 30톤과 온실가스 2만 6천톤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효과가 발생한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또 다른 중요한 의미는 주민이 개발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여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가치를 열었다는 점이다.

 

▲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국제규범이 됐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체계 전환은 미래세대의 생존과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수상태양광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기술의 하나"라고 말했다.

 

국내 수상태양광사업으로서는 최초로 댐 주변인 봉산면의 20여개 마을에서 1,40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통해 약 31억 원을 투자하고 매년 발전수익의 일부를 받게 된다.

또한, 수상태양광에 사용되는 기자재는 먹는물 수질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며, 특히 핵심 부품인 셀과 모듈도 모두 국내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쓰였다.

 

▲ 문 대통령은 "수상태양광은 토목공사에 따른 산림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어 녹녹(綠綠) 갈등을 줄이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수익공유 모델을 통해 수용성은 높이며,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성도 보장받는 일거삼득(一擧三得)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며 "주민참여형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성공 사례를 국내 다른 지역의 수상태양광 사업에 접목하고, 기술개발 투자와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해 수상태양광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사진=문재인대통령 페이스북 제공)

수상태양광의 형태도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시공하여 댐의 수변 경관을 함께 고려했다. 수상태양광은 앞으로 해인사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황매산 축제 등 지역대표 축제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3월 탄소중립이행계획에서 댐내 수상태양광을 2030년까지 2.1GW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앞으로 합천댐의 모범사례를 개발 예정인 다른 댐의 수상태양광 사업에도 적용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시공된 합천댐 수상태양광 모듈(사진=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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