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 요금 인상 국토부가 검증해 달라"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0 16: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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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택배노조 파업 3주일 째
- 올림픽대교 위 피켓 시위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 파업 중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들이 20일 오전 올림픽대교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책임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20일 올림픽대교 위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책임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날 다리 위 시위에 참여한 조합원 이 모 (52)씨는 “8년째 택배노동을 하고 있지만 점점 더 노동 강도는 세어지고 손에 쥐는 수수료는 줄어 만 간다”며 “22명의 택배노동자 과로사 할 정도로 노동자들의 희생위에 연간 3천 억 돌벌이 하는 재벌이 노동자 몫의 수수료 마저 차지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시위 참여배경을 설명했다.

 

▲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3주째 파업 중인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들이 20일 오전 올림픽대교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책임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택배노조는 20일 종로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주장대로 인상된 요금 140원 중 절반인 70원이 택배기사 수수료에 반영된 것이 사실이거나 사측이 70원을 보전해주겠다고 약속하면 파업 철회 찬반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택배 요금 170원 중 51.6원만 사회적 합의 이행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사의 추가 이윤으로 챙기고 있다고 비판하며 지난해 12월 28일 파업에 나섰다.
▲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3주째 파업 중인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CJ대한통운의 요금인상 주장을 검증하자고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은 작년 4월 택배비 인상분은 170원이 아닌 140원이고 인상분의 50% 정도가 기사 수수료로 배분되는 만큼 노조가 주장하는 사측의 초과이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면서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이달 초부터 단식 농성을 시작하고, 이재현 CJ그룹 회장 집 앞으로 단식농성장을 옮겨 릴레이 집회를 여는 등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3주째 접어들며 장기화하는 가운데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주장대로 인상된 요금 140원 중 절반인 70원이 택배기사 수수료에 반영된 것이 사실이거나 사측이 70원을 보전해주겠다고 약속하면 파업 철회 찬반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이날 한 대리점 소속 조합원 11명의 배송 수수료 변동 내역을 자체 조사한 결과, 배송 수수료는 별도 운임 56원이 없을 때 13원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택배기사 몫으로 70원이 돌아간다는 CJ대한통운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CJ그룹이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달 25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CJ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1일엔 CJ그룹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어 투쟁 수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택배노조의 파업이 길어지자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은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택배노조는 조건 없이 파업을 중지하고 즉시 현장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김종철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 회장은 “요금 인상분은 사회적 합의 이행에 최우선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택배노조는 인상금액의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며 “수년간 피땀으로 일궈 놓은 택배 현장을 소수의 택배노조가 망치는 것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연합회장은 “택배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소상공인과 국민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사회적 합의에 대한 왜곡된 주장들로 파업을 주도한 택배노조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택배 현장에서 떠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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