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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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 중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들이 20일 오전 올림픽대교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책임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20일 올림픽대교 위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책임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날 다리 위 시위에 참여한 조합원 이 모 (52)씨는 “8년째 택배노동을 하고 있지만 점점 더 노동 강도는 세어지고 손에 쥐는 수수료는 줄어 만 간다”며 “22명의 택배노동자 과로사 할 정도로 노동자들의 희생위에 연간 3천 억 돌벌이 하는 재벌이 노동자 몫의 수수료 마저 차지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시위 참여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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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3주째 파업 중인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들이 20일 오전 올림픽대교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책임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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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3주째 파업 중인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CJ대한통운의 요금인상 주장을 검증하자고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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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3주째 접어들며 장기화하는 가운데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주장대로 인상된 요금 140원 중 절반인 70원이 택배기사 수수료에 반영된 것이 사실이거나 사측이 70원을 보전해주겠다고 약속하면 파업 철회 찬반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택배노조는 이날 한 대리점 소속 조합원 11명의 배송 수수료 변동 내역을 자체 조사한 결과, 배송 수수료는 별도 운임 56원이 없을 때 13원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택배기사 몫으로 70원이 돌아간다는 CJ대한통운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CJ그룹이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달 25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CJ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1일엔 CJ그룹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어 투쟁 수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택배노조의 파업이 길어지자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은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택배노조는 조건 없이 파업을 중지하고 즉시 현장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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