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닷속 해양쓰레기 문화콘텐츠로 변신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7 11: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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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관광공사, 해양쓰레기 팝업전시‘필터(filter-必터)’열어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제주 바닷속 해양쓰레기가 문화콘텐츠로 변신한다.
제주관광공사는 해양쓰레기 팝업전시 및 스토어 ‘필터(filter-必터)’를 오는 10일부터 10월 23일까지 2주간 이호테우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 제주관광공사는 해양쓰레기 팝업전시 및 스토어 ‘필터(filter-必터)’를 오는 10일부터 10월 23일까지 2주간 이호테우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진행한다.(자료사진)


‘필터(filter-必터)’는 이호동주민센터 및 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이호테우해수욕장의 문화콘텐츠로 개발, 코로나19로 침체된 이호동 지역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이자 제주 바다 보호를 위해 진행되는 캠페인성 전시행사다.

이번 전시 슬로건은 ‘제주 바다는 우리의 놀이‘터’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터’이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물을 정화(정수)하는 필터처럼, 사진 찍을 때 예쁘게 보정해주는 필터처럼, ‘必터를 통해 오염된 바다를 다시 아름답게 만들자’라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호테우해수욕장에 위치한 종합상황실을 업사이클링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총 7가지 공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폐트병 리사이클 리젠 원단으로 만든 코너월렛부터 키링, 그리고 스탬프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굿즈가 준비돼 있다. 한편, 지난 4일까지는 SNS AR필터 출시를 기념, 환경 보존을 위해 한 행동을 인증해 SNS에 올려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 이번 전시는 물을 정화(정수)하는 필터처럼, 사진 찍을 때 예쁘게 보정해주는 필터처럼, ‘必터를 통해 오염된 바다를 다시 아름답게 만들자’라는 취지에서 시작됐다.(자료사진)

이번 전시에선 건물 안 3개의 방에 실제 바다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오염된 바다부터 점점 정화되는 모습의 바다를 연출한 스토리텔링 전시가 진행된다. 건물 복도와 테라스, 발코니에는 제주 바다에서 수거한 폐어망, 폐그물, 폐플라스틱, 폐비닐을 활용해 제작된 포토존이 준비돼 있다.

전시 공간 관람을 마친 후 방문객들이 업사이클 체험을 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파나플렉스 배너의 원단을 활용해 해양식물과 동물 모양의 마그넷을 제작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지역환경단체도 함께한다. 나이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제로 탄소’ 및 ‘제로 폐기물’을 목표로 기후 변화에 맞서는 ‘Move to zero’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더 이상 활용하지 못하는 나이키의 재고 의류 및 신발을 사용해 전시 공간 내 팝업 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이다. 나이키는 ‘지구가 없으면 스포츠도 없다’는 이념 아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제품 출시를 비롯,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시 공간 내에 이뤄지는 팝업스토어에서는 나이키의 재고 의류를 업사이클링한 전시와 굿즈를 선보인다. 이번 굿즈는 해양정화 및 지역상권 활성화 취지에 맞춰 이호테우해수욕장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이호동 상권을 이용한 자에 한해 무료 제공될 예정이다.

섬유 소재 산업 글로벌 리딩기업인 효성티엔씨도 필터(filter-必터) 전시와 함께한다.‘리젠제주(regen® jeju)’와‘리젠(regen®)’을 공급해 친환경 홍보물 및 대형현수막 포토존 제작, 전시 굿즈 제작 등을 지원했다. 효성티엔씨는 그동안 세계 최초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GRS) 인증을 받은 친환경 섬유 ‘리젠’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제주도, 서울시, 부산시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협업, 투명 폐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젠을 통해 친환경 가방 및 의류를 제작하는 등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시 공간에 사용되는 소재인 플라스틱은 해양쓰레기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한편, 재활 용시 염분과 미생물 제거로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 기업 테라사이클 코리아에선 폐플라스틱을 파쇄한 펠렛을 제공해 이번 전시물 제작에 대체 활용된다. 테라사이클은 ‘(Eliminate the idea of waste) 폐기물의 개념을 없애자’ 는 비전을 가지고 현재 재활용이 되지 않는 폐기물 등 모든 자원이 재활용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필터(filter-必터) 팝업전시는 2주간 11시부터 19시까지 운영되며,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예약제로 운영된다. 행사정보 및 예약은 SNS(@jeju_filter)를 통해 제공된다.(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 바다 정화활동을 진행하는 친환경 단체 사단법인 세이브제주바다와 제주 해양쓰레기 수거 단체 디프다 제주에서도 전시에 사용되는 쓰레기 수거에 지원, 전시 제작에 동참했다. 두 단체는 제주 환경보호를 위해 정기적으로 비치클린과 환경캠페인을 실시하며 해양쓰레기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촉구하고 실태와 그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정현정 제주관광공사 문화관광그룹장은 “이번 필터(filter-必터) 팝업전시는 코로나19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제주 해양쓰레기 문제를 문화관광콘텐츠와 연계해 해양환경의 중요성과 인식개선을 촉구하는 캠페인성 전시다”며 “지난 8월 진행한 세상에 E-RUN 트립은 도내 민.관 기업/단체, 관광객이 협업하여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면, 이번 전시는 글로벌 브랜드 및 지역 환경 단체, 마을주민이 협업하여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의 예시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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