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크리스마스, 남대문시장은 ‘미리’ 크리스마스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7 0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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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대문시장에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롤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서울의 크리스마스는 남대문시장에서 시작한다. 봄, 여름, 가을 동안은 가방 등 여행용품을 판매하던 상점이 하루 이틀 문을 닫고 업종을 변경한다. 그래서 남대문시장 1번 게이트 왼쪽 두 번째 상점의 간판의 상호는 '가방/츄리 총판'이다. 

▲ 주말인 6일,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진열된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 한 가게에 앞을 지나는 가족이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산타클로스 인형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의 가로수들이 낙엽을 떨구고 찬바람이 불어온다 싶으면 남대문시장에선 캐롤이 들린다. 널찍한 상점 전체가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으로 번쩍거린다. 입구의 대형 산타클로스 인형은 은빛 수염을 휘날리며 색소폰 연주에 분주하다. 종일 몸을 좌우로 흔들어대며 캐롤을 불어대는 산타 듀오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린다.  

▲ 주말인 6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 한 가게 앞에서 산타클로스 인형이 캐럴을 연주하고 있다

 

LED전구가 보편화 되면서 크리스마스 장식은 더욱 화려해지고 밝아졌다. 색소폰 연주하는 산타 외에도 줄을 타고 오르내리는 산타에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무대인 산골 마을 흰 눈이 펑펑 내리는 풍경을 담은 유리상자, 전통의 반짝이 장식과 다양한 크기의 크리스마스트리와 여러 종류의 장식품들은 지나는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코로나 19로 지난 2년의 크리스마스가 우울했는데 이제 단계적 일상 회복의 길을 가면서 조심스럽게 크리스마스 내수 시장의 불을 지피는 상인의 마음이 보인다.

미리미리 크리스마스이다. 


▲ 6일 저녁 시민들이 환하게 불을 밝힌 남대문시장의 한 크리스마스 장식품 가게를 살펴보고 있다.

 

원래 기독교에서는 크리스마스 4주전에 대강절(待降節 , Advent)을 시작하는데 한 달 먼저 시작한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올 겨울 흰 눈이 펑펑 내릴 즈음엔 아기 예수 탄생을 기뻐하며 온 세상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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